지난 시간에 작성했던 포스팅은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 하워드 막스]에서 소개하는 사이클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 하워드 막스]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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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의 사이클 -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 하워드 막스] 1편
이번 포스팅에서는 책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최근 시장이 많이 좋지 않은데요. 어려운 시장에서 매번 동전 던지기를 하며 확률 낮은 게임을 계속하는 것보다는, 이럴 때일수록 다시 배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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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도 역시 제가 읽으면서 밑줄 친 부분을 중심으로 제가 느낀 생각을 여러분에게 풀어서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모든 낙관주의가 사라지고 극도의 위험회피 성향이 도처에 존재할 때, 가격은 더 이상 낮아질 수 없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
" 가격이 마침내 하락을 멈추면 사람들은 안도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고 그러면 가격 회복에 대한 가능성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 문장들에서는 하락 사이클이 어떻게 상승 사이클로 변하는지 사람들의 심리를 중점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과거를 반추해보면 실제로도 이런 일이 잦았습니다. "와 이 종목이 이렇게까지 떨어지는 게 말이 되나"라고 생각은 되지만 계속되는 하락장 속에서는 선뜻 매수 버튼을 누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펀더멘털이 무너지지 않는 한 그 기업의 주식 역시 긴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 전환을 할 것입니다. 조금씩 가격이 상승할수록 사람들은 그제야 올라타기 시작하죠. 어느새부터인가 "달리는 말 위에 올라타라"라는 격언을 외치며 순식간에 전고점을 지나 새로운 고점을 향해 치솟습니다.
이렇게 다시 오르는 주식도 언젠가는 또 끝이 있습니다. 이 주식의 끝물에 올라타는 사람의 심리를 이 책에서는 이렇게 서술합니다.
"자신이 거부했던 일을 해서 돈을 버는 모습을 지켜볼 때 생기는 극도의 불편함"
"자산 거품에 저항했던 투자자들이 결국 압력에 굴복하고 패배를 인정하며 매수한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에 동조해야 한다는 부담에서 생긴 군중행동심리"
"친구가 부자가 되는 것을 보는 것만큼 행복과 판단력을 방해하는 일은 없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도 한 번씩은 경험합니다. 그 예로 테슬라가 있겠습니다. 2017년 테슬라가 처음 포드 자동차의 시가총액을 넘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테슬라에 대해 회의적이었습니다. "전기차 그거 제대로 되겠어?" , "충전해도 얼마 멀리 못 간대", "자동화도 안됐다던데 완전 거품이네" 하면서 말이죠. 시간이 갈수록 테슬라는 펀더멘털 상승과 함께 주가는 계속 상승합니다. 하지만 테슬라를 비하하던 사람들은 아직도 못마땅해하며 "테슬라는 거품이야"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이 너나 할 거 없이 테슬라 이야기를 합니다. 누구는 벌써 2배를 벌었다고 합니다. 자신만 테슬라가 없는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부터 동료가 떠드는 테슬라의 청사진이 그럴싸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는 그날 밤 집에 와서 조용히 MTS를 켜고 매수 버튼을 누릅니다. 자신도 두배, 세배 수익률을 거둘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잠을 청하지만 다음날부터 거품은 사라지고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사이클을 이해하지 못하는 투자자가 돈을 잃는 과정의 한 예입니다. 모든 사람이 떠든다는 것은 그만큼 거품이 가까워진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다음은 하락기의 사이클이 어디쯤인지 알아볼 수 있는 3단계입니다.
1단계, 만연한 낙관주의에도 불구하고 몇몇 신중한 투자자들이 언제나 장밋빛 일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할 때
2단계,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상황이 나빠지고 있음을 인식할 때
3단계, 모든 사람들이 상황이 더 나빠지기만 할 거라고 확신할 때
제 생각에는 2022년 9월 15일 현재 2단계에서 3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방 끝날 줄 알았던 우크라이나 전쟁은 끝날 기미가 안 보이고, 주가는 거의 1년간 하락을 거듭하고 있고, 잡힐 줄 알았던 물가는 치솟고,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릴 생각만 하니까요. 하지만 이 하락장 역시 사이클을 타고 언젠가는 상승할 것입니다. 지금 현재 3단계로 진입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판단되는 이때에 다음 상승장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다음은 하워드 막스가 제시한 사이클 판단 지표입니다. 더 많은 지표를 제시하였지만 제 나름대로 중요한 것만 요약했습니다.
당장 지금 사이클의 어디쯤인지를 수치화하여 기준을 세울 수는 없지만 아래처럼 정성적인 지표들을 통해 대략적인 판단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상승 사이클인지 하락 사이클인지 동그라미를 치고 세어보면 지금이 어디쯤인지 대략 감이 올 듯합니다.
구분 | 상승 사이클 | 하락 사이클 |
경제 | 활기찬 | 부진함 |
전망 | 긍정적 | 부정적 |
대출기관 | 적극적 | 소극적 |
자본시장 | 완화 | 경색 |
조건 | 완화 | 엄격 |
금리 | 낮은 | 높은 |
투자자 | 자신감 | 낙담 |
자산 보유자 | 보유에 행복함 | 출구를 향해 돌진 |
자산가격 | 높음 | 낮음 |
매도자 | 거의없음 | 많음 |
이렇게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 하워드 막스] 2편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3편에서는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에서 말하는 사이클에 대응하는 방법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https://ecommon-sense.tistory.com/13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 하워드 막스] 3편
주식 사이클 대응법 -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 하워드 막스] 3편
지난 시간에 이어서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 하워드 막스] 서평 3편을 시작하겠습니다. 1편, https://ecommon-sense.tistory.com/11 주식시장에서의 사이클 -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 하워드 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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