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방구석 모아찐 여러분들의 백만년만에 들어온 소개팅을 위한 스몰토크 주제를 가지고 왔습니다.
소개팅에 나가서 무슨말을 해야하나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호구조사도 하고 하는 일도 물어보는 등 의례하는 질문들을 하겠지만, 말주변이 없으신 분들은 이런 대화로 오랜시간을 보내기는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소개팅에서 한 마디라도 더 하고싶은 분들을 위해 아주 가벼운 소개팅 대화주제인 '까르보나라의 유래'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합니다. 일단 소개팅 메뉴는 십중팔구 파스타일 가능성이 높겠지요. 그중에 뭐 2개 시키면 1개는 까르보나라 아닐까요?
까르보나라가 서빙되고, 면을 포크로 집어 숟가락에 빙빙돌리면서 자연스레 한마디 하는 거죠
"원래 까르보나라에는 크림이 하나도 안들어간대요"
이 다음 계속 말을 이어가기위해
지금부터 오리지널 까르보나라의 유래를 알아보겠습니다.
까르보나라는 원래 이태리 석탄광부들이 먹던 음식입니다. 실제로 이태리어로 'Carbonara'는 석탄광부 라는 뜻이고,
'Carbone' 은 석탄이라는 뜻입니다.(흔히 영어로 탄소를 카본이라고 하는데, 석탄은 실제로 탄소덩어리다.)
광부의 노동량은 아시다시피 겁나 빡셉니다. 엄청난 칼로리 소모와 수분손실은 이루 말할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소모된 칼로리를 보충하고 수분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고탄수 고지방 고염분의 음식을 섭취해야 했습니다. 또한, 높은 갱도의 온도에서 상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도 만족해야했죠.
이러한 조건을 맞추기위해 광부들은 소금에 절인 고기와 계란을 들고가서 파스타면에 대충 비벼먹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까르보나라의 근본입니다. 그리고 광부들이 먹는 모습을보고 주변 다른 사람들도 이 음식 괜찮겠다 싶어서 거기에 후추도 뿌리고, 치즈도 뿌리고, 베이컨도 넣고 해가지고 만든게 지금 이태리에서 먹는 까르보나라입니다. 그걸 다시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생크림도 넣고 우유도 넣은것이 여러분이 소개팅에서 주문한 코리안 스타일 까르보나라인 것이죠
자, 이로써 당신은 소개팅에서 3분을 벌었습니다. 나머지 약 177분의 대화를 채우기 위해 이 블로그에서 다른 글도 읽고 지식을 더 채워가면 어떨까요.
이렇게 소개팅 대화주제 1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p.s 몇몇 대화를 성공적으로 했다고해서 소개팅의 성공을 보장할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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