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상식

매파 비둘기파 의미와 유래

by 스몰토커 2022. 9. 28.

요즘 경제뉴스에 자주 나오는 매파와 비둘기파. 도대체 왜 경제뉴스에 새들이 나오는지 모르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매파 비둘기파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어떻게 유래된 것인지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1. 매파 비둘기파의 의미

쉽게 말하면 매파는 강경파, 비둘기파는 온건파입니다. 어떠한 정책을 사용할 때 급진적으로 혹은 강경한 정책을 쓰길 원하는 사람들을 매파라고 합니다. 반대로 소프트하고 완만한 정책을 사용하길 원하는 사람들을 비둘기파라고 하지요. 이름만 딱 들어도 매는 강력하고 비둘기는 좀 약해 보이지 않나요? 그래서 그런 이미지로 기억하시면 쉽게 기억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매파 비둘기파가 사용된다면 그것은 십중팔구 미국중앙은행에 관한 내용일 것입니다. 미국중앙은행의 정식 명칭은 미국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입니다. 그래서 흔히 줄여서 미연준, 혹은 영어 앞글자만 따서 Fed라고만 부르기도 하죠. 지금부터도 저도 미연준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미연준은 전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통화정책을 관리하는 기관입니다. 이 통화정책의 가장 큰 목표는 물가안정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딜레마가 있습니다.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금리를 올려야 하는데요. 금리가 오르면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즉,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정책은 필연적으로 경기침체를 야기합니다.

 

여기서 드디어 매파 비둘기파가 등장합니다.

매파 : 경기침체 좀 돼도 상관없어. 물가를 잡기 위해서라면 감내해야지 별 수 있나?

비둘기파 : 아니야.. 경기침체되면 사람들이 너무 고통받아. 우리 좀 스무스하게 금리 올리면 안 돼ㅜㅜ?

매파 : 지금 물가 안 잡으면 나중에 더 큰일 나! 지금 좀 힘들더라도 물가는 초장에 잡아야 돼 안 그러면 고질병 된다니까!?

비둘기파 : 그래도 사람들이 너무 힘들어해 ㅜㅜ

 

대략 이런 논리입니다. 미연준 위원들은 그 안에서 매파와 비둘기파가 나뉘어 서로 토론과 회의를 거듭하여 통화정책을 수립합니다. 대부분 매파 비둘기파를 지칭할 때는 미연준 내의 강경파, 온건파를 의미하는 것이지요. 경제방송에서는 비둘기와 매의 영어를 따서 Hawkish(호키쉬), Dovish(도비쉬)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이렇게 매파 비둘기파 라고 불렀을까요?

 

2. 매파 비둘기파의 유래

때는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에 미국은 베트남 전쟁을 치루고 있었는데요. 아시다시피 베트남 전쟁은 그 대단한 미국이 실패한 거의 유일한 전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지지부진한 전쟁을 더 강하게 밀어붙여 끝내버리자고 주장했던 사람들을 매에 비유하여 ‘매파’라고 불렀습니다. 매는 딱 봐도 공격적이니까요. 반대로 전쟁을 중지하고 외교적인 방법을 통해 평화적 해법을 주장했던 사람들을 온순한 ‘비둘기파’라고 불렀습니다. 이때부터 매파, 비둘기파라는 용어가 생겨났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용어는 미연준에 찰떡같이 들러붙어 버렸습니다. 지금은 거의 대부분 쓰이는 상황이 미연준의 통화정책을 이야기할 때 쓰이는 것이지요.

 

이렇게 이번 포스팅에서는 매파와 비둘기파의 의미와 유래를 알아보았습니다. 이 정도 알아두면 누군가 물어보거나 혹은 설명해야 될 일이 있을 때 쉽게 설명해주실 수 있을 거라 믿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끝.

 

 

728x90

댓글